스탁 6승+호미페 3출루…두산, 한화 3-1 제압→기선제압 성공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할 수 있는 점수까지 알맞게 뽑으며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산의 선발 로버트 스탁이 사사구를 남발하는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6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4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1회부터 대량 득점 찬스를 손에 넣었다. 한화는 무사 만루, 두산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는 노시완-김인환-하주석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모두 침묵, 두산 또한 양석환-김재환-강승호의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무득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한화 선발 남지민의 2구째 147km의 몸쪽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비거리 120m를 마크했다.

한화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4회초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볼넷과 노수광의 2루수 땅볼 등으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권광민이 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쪽의 내야 안타가 됐고, 이때 하주석이 홈을 밟아 1-1로 맞섰다.

두산이 리드를 되찾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두산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세혁도 같은 코스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되찾았고, 정수빈이 박세혁을 불러들이며 3-1까지 간격을 벌렸다.

두산은 선발 스탁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현승(1이닝)-정철원(⅔이닝)-최승용(⅓이닝)-홍건희(1이닝)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남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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