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오랜만의 실전이라고 하지만…
KT 강백호가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3월 시범경기 기간에 발가락에 부상했다. 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실전 감각을 올리지 못한 채 한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5월 말부터 1군 선수들과 동행했고, 3일 퓨처스리그 익산 KIA전서 1안타로 감각을 조율했다.
이강철 감독은 곧바로 강백호를 1군에 올렸다. 발가락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서 당분간 주루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수비도 불가능하다. 4~5일 수원 KIA전서 잇따라 5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5일 경기를 연장 12회까지 진행하면서 5번이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있었으나 끝내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7일 경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회초 1사 2루 찬스서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의 150km 패스트볼에 반응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도 149km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6회에는 145km 패스트볼에 유격수 뜬공. 오랜만에 보는 사이드암 투수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홀드 1위' 좌완 김재웅을 만났다.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141km 패스트볼을 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까지 3경기 합계 성적은 13타수 무안타. 타격천재에게 어울리지 않는 0이다.
이강철 감독은 시간을 언급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발도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다. 치는 능력이 있으니 여러 투수를 만나보고 시간도 필요하다. 최근 팀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 스트레스는 안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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