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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설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미러는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을 인용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센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스카우트들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이 뛰고 있는 덴마크 대표팀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예선 2차전을 치렀다. 이날 덴마크는 2대1로 오스트리아를 눌렀다.
에릭센은 올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중 하나로 떠올랐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엔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총 열한 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내 에릭센을 지켜보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에릭센 입장에선 길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선택지는 두 개”라며 그의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과 맨유를 지목했다.
매체는 이어 “맨유는 우리가 알던 맨유가 아니고, 토트넘은 여느 때처럼 부실하다”며 “어느 팀이든 에릭센이 합류한다면 그의 존재 덕을 크게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릭센은 아약스를 거쳐 지난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해 일곱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뒤, 그해 6월 유로2020에서 고국 덴마크 대표팀으로 차출됐다가 조별리그 핀란드전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아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아홉 달 만에 재활에 성공했지만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는 세리에A 규정상 인터 밀란과의 계약을 해지해야 했다.
이후 에릭센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브렌트포드와의 계약은 이달 말까지다.
한편 지난 4월 치러진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 34라운드 경기에선 손흥민과 에릭센이 뜨겁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재활에 성공한 에릭센이 친정팀 토트넘과 처음으로 재회하는 자리였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상대팀인 에릭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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