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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동준이 으리으리한 의리를 과시했다.
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동준이 박준규, 김보성과 함께 출연해 '의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이날 이동준은 친한 동생 사업에 4억을 투자해 날리고, 그 사업을 주변에 소개해 주변에서도 30억을 날린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15년전 나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하루는 친한 동생이 사무실에 놀러 오라길래 찾아갔더니 으리으리하더라. 무슨 사업인지 물었더니 청계천 개발을 한다면서 직원들 줄 월급이 없다며 5천만원을 빌려달라기에 바로 쏴줬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동생이 찾아와선 원금에 이자까지 6천만원을 갖다 줬다. 그러면서 그 동생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더니 어음 3억 8천만원 현금화를 부탁하더라. 결국 부도가 났다. 그러고 나서 갚는다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뤘다. 오늘날까지 의리로써 버텨주고 있다. 보채지도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주위에서 "청계천 다 개발 되지 않았냐" "의리가 아니라 사기 아니냐"고 답답해하자 김보성만이 이동준의 의리를 치켜세우며 "내가 알고 하늘이 알면 된다. 3억 8천? 안 받아도 된다. 다음 생에 동준이 형은 100배로 받게 돼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동준은 "의리는 대물림 된다"며 또 다른 의리 썰을 꺼냈다. 아들 이일민과 함께 가상화폐에 투자해 1억 5천만원을 날렸다는 것이다.
사연인 즉 "아들도 의리가 있어서, 친구가 만든 가상화폐를 샀다. 1500만원을 투자해 3억 얼마가 됐을 때 내가 빼라고 했더니 그러면 친구한테 지장이 생긴다며 그냥 갖고 있다가 박살 났다"면서 "코인이 없어졌다. 친구도 없어졌다"고 담담히 털어놔 배꼽을 쥐게 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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