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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 신작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8일 오전(한국 시간) 마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디즈니·픽사의 드림팀이 이뤄낸 꿈의 프로젝트로 꼽히는 '버즈 라이트이어' 작업에 나란히 임한 바.
'버즈 라이트이어'는 레전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작품으로, 디즈니·픽사의 우주적 상상력이 담겼다.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크리스 에반스)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다.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애니메이션 속 카메라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디즈니·픽사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두 애니메이터는 이번 '버즈 라이트이어'에서 버즈의 무한한 모험에 함께하며 한국인 애니메이터로서 남다른 기량을 발휘했다.
이날 전성욱 아티스트는 "'버즈 라이트이어'가 SF영화이다 보니 광활한 우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업계 최초로 가상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개발해 촬영되어 더욱 스펙터클하고 장대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이 스토리'와는 다른 스타일로 접목해 훨씬 더 리얼리티를 살려 만들었다. 액션이 펼쳐지는 순간에선 박진감 넘치고 아주 넓은 우주가 펼쳐진다"라며 "또 필름 누아르적인 장르의 조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버즈와 요원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스타일을 살렸다"라고 짚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우리가 하는 일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품에 높은 이해를 해야 하는 파트이다. 외적, 내면적으로 다 분석하여 살아있는 움직임을 넣으려 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전성욱 아티스트는 이번 작업에 대해 "제가 첫 번째 '토이 스토리'를 극장에서 관람한 기억이 있다. 그걸 보고 3D 애니메이션 장르에 빠졌었다. 그때가 1995년이었는데, 당시엔 3D를 잘 몰라서 컴퓨터 그림판으로 선을 하나씩 다 그려 3D처럼 만들려 했다. 그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의 스핀오프에 참여하여 저로서는 정말 신났다. 제가 만드는 장면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 역시 "저도 큰 영광이었다. 작업을 하는데도 실감이 안 나는 기분이었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토이 스토리'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분들과 나란히 작업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고 되게 많이 얼떨떨하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디즈니+로 공개돼서 또 봐야 실감이 날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즈 라이트이어'는 픽사의 첫 스페이스 애니메이션으로 나사와 협력까지 한 스케일이 큰 영화이다. 분명 짜릿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연령대 상관없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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