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조민수 "백총괄과 밀착되려 내가 마녀라 생각했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조민수가 '마녀2'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영화 '마녀2'의 주역 조민수를 만났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신세계',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마녀'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전편에서 압도적 존재감으로 사랑받았던 조민수는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이자 마녀 프로젝트 창시자 백총괄로 '마녀 세계관'에 돌아왔다. 저돌적이고 냉철한 닥터 백과는 180도 다른 성격의 백총괄은 본사 요원에게 소녀를 제거하라는 비밀 지령을 내린다.

조민수는 '마녀2'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놓고 "'마녀'를 끝냈는데 감독님이 시간 낼 수 있겠냐고 하더라"라며 "시간이 짧았다. 감독님과 백총괄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닥터 백과 어떤 구조에 있는지 무수히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수는 또한 박 감독의 '마녀 세계관'에 대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꽉 차 있다"라며 "박 감독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글에 대한 욕망이 큰 것 같다. 글을 되게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닥터 백과 차별화된 백총괄을 그리기 위해 내외적 변화를 시도했다. 조민수는 "렌즈부터 다 바꿨다. 1%라도 다른 느낌을 주면 관객은 알 거로 생각했다"라며 "마녀는 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야 더 밀착될 수 있다"라고 웃었다.

'마녀2'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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