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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조국 브라질에서 무장 강도를 만나고 총격전에 휘말렸던 에메르송 로얄(23, 토트넘)이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로얄이 무장 강도의 표적이 된 뒤 총격전에 휘말렸다. 목숨을 걸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며 "로얄은 금요일 오전 3시쯤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나이트클럽을 떠났다. 그때 한 남자가 로얄에게 총을 겨누고 소지품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 29발의 총탄이 강도를 향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발이 등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로얄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경찰관 덕에 다치지 않고 탈출했다고 밝히며 감사인사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로얄은 브라질 매체 '글로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정을 전했다. 로얄은 "그 순간, 신은 어떤 식으로든 나를 통제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강도에게 다가갔고 '침착해, 침착해, 모두 침착하고, 원하는 것을 모두 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그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줬을 때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의 사악한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단지 시계를 얻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봤다"라며 "내가 그에게 시계를 건네줬을 때, 그는 나를 쏘기 위해 나에게 총을 겨눴다. 그가 나를 쏘려고 할 때 나는 그를 밀쳤고 총을 내리쳤다. 그는 허공에 총을 쐈다. 발포했다"라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내가 그를 밀었을 때 그는 균형을 잃었다. 그리고 경찰이 그를 쐈다. 그리고 그가 총을 쐈을 때 총격전이 시작됐다"라며 "우리는 광장에 있었다. 작은 광장에 대략 15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방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고 아무도 맞지 않았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그는 17발에서 19발 정도를 쐈다"라고 전했다.
로얄은 "그는 9mm 탄을 사용하는 반자동 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무기는 강도나 경찰관에서 일반적인 무기가 아니다"라며 "그 후 나는 그 상황이 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여러 상황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이 됐다. 이제 침착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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