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브로커' 주역 배두나가 선배 송강호의 칸 남우주연상 수상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배두나는 8일 오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날 신작 '브로커' 개봉을 맞이해 화상 연결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그는 LA에서 '300'(2007)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리벨 문'(Rebel Moon)을 촬영 중에 있다.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2018)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최근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의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한국 배우 최초' 송강호(상현 역)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일본 영화 '공기인형'(2009)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배두나. 그는 극 중 브로커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후배 이형사 역의 이주영과 특별한 수사 콤비를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함, 인간미를 오가는 매력으로 '브로커'에 긴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배두나는 "현재 미국 LA에서 바쁘게 잘 영화를 찍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브로커' 행사들에 참여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일단 배우한테 촬영이 우선이지만, 이번 칸 영화제 불참은 '브로커'도 그렇지만 '다음 소희'가 같이 초청받아서 저한테는 조금 더 특별했는데 어쩔 수 없이 못 가서 많이 아쉬웠다. 가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 이틀이 안 되더라. 몇 년 전에 칸의 초청을 받았을 때도 미국 드라마 '센스8'을 찍고 있어서 못 갔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 집행위원장님을 만났는데 '거절했지' 이러셔서 '다음번엔 반드시 갈게요' 말한 적이 있다. 근데 또 못 가게 된 거다. 전 왜 항상 칸이 초대하면 미국 작품을 찍고 있을까,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호의 수상에 대해선 "속보가 뜨자마자 문자를 드렸다. 아직 답장은 없으시다. 너무 축하를 많이 받으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카톡을 안 해서 외국에 있어 문자 메시지가 전달이 안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배두나는 "(송강호) 오빠랑은 벌써 네 작품이나 같이 했고, 오빠 말론 제가 가장 많이 함께한 여배우라고 한다. '복수는 나의 것'(2002)으로 제가 스물 한살이었던 때부터 옆에서 봐온 선배님이다. 그 선배가 얼마나 온 영혼을 바쳐 영화 한 편 한 편을 만들었는지 곁에서 많이 봤었으니까, 이번 칸 수상이 정말 기뻤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영화사 집,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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