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로빈 반 페르시(38)가 맨유로 돌아갈 기회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으로 에릭 텐 하흐(52)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는 맨유에서 자신과 함께할 코치진을 데려오길 원했다. 텐 하흐는 반 페르시를 원했지만, 반 페르시는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맨유는 미첼 반 더 가그와 스티브 맥클라렌을 영입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반 페르시는 그의 아들 샤킬(15)이 있는 페예노르트의 유소년팀 코치로 남아 있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미러'는 반 페르시가 페예노르트에 잔류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반 페르시는 "팬들의 존중은 엄청나다. 내가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을 하고 몇 년 뒤 페네르바체(터키) 소속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사람들은 내게 고마움을 전했다"라며 "페네르바체 당시 감독이었던 딕 아드보가트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에서 그것을 경험했다. 그는 나에게 '너의 남은 일생 너는 맨유에서 고마워하는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옳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은 살기 좋은 나라다.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로테르담에서 비행기로 40분 거리다. 하지만 아주 다른 세상이다. 매우 아름다운 세상이다"라며 "축구도 나와 잘 맞았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그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은 녹색 당구대 같다. 모든 경기장이 크고 항상 꽉 찼다"라며 영국 축구 열기를 칭찬했다.
반 페르시는 텐 하흐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 아들과 딸은 지금 중요한 시기다. 둘 다 열정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취미도 좋지만, 그들이 열정을 찾기를 바랐다"라며 "딸 디나는 승마로 성공했다. 디나는 승마에 완전히 빠져있다. 아들 샤킬은 축구를 하고 있다. 내 아내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있다. 정말 보기 좋다. 우리는 함께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런던에서 우리는 5번 이사를 했다"라며 "우리는 맨체스터와 이스탄불에서도 살았다. 대체로 우리는 14년 동안 거의 집을 비웠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이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간의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네덜란드에 남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