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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국내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별세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 MC가 별이 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송가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며 송해를 추모했다. 송가인은 송해가 진행하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트로트 가수 김수찬 역시 "항상 잊지 않고 제 이름 불러주시던 송해 선생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후배 희극인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1974년 4월 송해 선생님과 첫만남이 오늘 아침은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이라며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 끝자리에 앉아계시던 송해 선생님. 스포츠 헤어스타일에 카랑카랑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합니다"고 고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요"라며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 주셨던 웃음과 즐거움을 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내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제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멘트를 하면 가장 좋아하셨죠?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바다였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며 추모했다.
코미디언 김원효 또한 밝게 웃는 송해의 사진과 함께 "늘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시던 송해 선배님. 하늘에서 더 크게 웃으시며 잘 지내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언제나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홍석천 역시 "91년인가 고향 청양에서 군 생활할 때 때마침 찾아온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출연한 계기로 뵙게 된 송해 선생님"이라며 "나중에 연예인 해도 잘되겟다 하시며 뭐든 열심히해 라 격려해주신 그 몇 마디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라고 고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힘들때마다 기억되는 그 말씀 한마디. 그 미소. 이젠 더 못 보게 되었다. 편히쉬세요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송해선생님 #명복을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윤종신은 밝게 웃고 있는 송해의 흑백 사진과 함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며 추모했다. 가수 딘딘은 "송해 선생님과 광고 촬영을 했을 때 선생님은 신인이었던 저를 신경 써주시며 관계자분들에게 '나보다는 딘딘이를 더 챙겨줘'라고 매번 말씀하셨고,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저에게 따라주신 소주는 제 평생의 자랑거리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고인과 술잔을 부딪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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