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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경기력에 대해 비난받았다.
잉글랜드는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1 3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잉글랜드의 수비수 매과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독일의 속공에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비난받았다.
독일은 전반 22분 수비수 슐로터백이 독일 진영에서 중앙선 부근으로 롱패스를 했고 잉글랜드이 매과이어와 독일 공격수 하베르츠가 공중볼 다툼을 펼치고 있었다. 볼을 향해 다가가려 했던 매과이어는 하베르츠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결국 잉글랜드 골문을 향해 달려가려 했던 하베르츠에 밀려 넘어졌다. 매과이어와 하베르치를 그냥 지나친 슐로터백의 롱패스는 잉글랜드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이어받은 독일의 호프만이 페널티지역 정면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매과이어는 독일의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호프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오프사이드와 함께 호프만에게 실점할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후반 5분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매과이어는 자신의 뒤쪽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호프만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결국 공간을 내주며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줬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매과이어에게 불만을 드러낸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특히 잉글랜드 팬들은 '매과이어는 광대 같은 사람이다. 레슬링 선수가 되어야 했다'고 조롱하며 매과이어를 발탁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까지 비난하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맨유에서의 잇단 부진으로 인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맨유가 리버풀에 0-4 대패를 당한 이후 매과이어는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로부터 '집을 폭발시키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8일 '매과이어가 독일전에서 형편없는 활약을 펼친 이후 맨유의 팬들은 매과이어가 텐 하흐의 팀에 어울릴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매과이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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