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에이스와 외국인타자가 한꺼번에 1군 전력에서 이탈했다.
SSG 랜더스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과 케빈 크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광현은 전날(7일) 창원 NC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5실점(1자책)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기록한 패전이었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1.39.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SSG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을까.
김원형 SSG 감독은 "원래 계획이 있었다. 부상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어깨 피로도가 쌓였다. 한 타임만 빼고 다시 선발로 들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열흘 정도 지나면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광현이가 팀이 힘든 상황이라 미안함을 표현하더라"고 전한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의 공백을 잠시 메울 대체 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 내일(9일)도 대체 선발로 김건우가 들어간다. 2군에서 콜업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크론은 올 시즌 타율 .231 11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일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볼넷 7개를 고르는 동안 삼진은 60차례나 당하는 등 출루율이 .259에 그쳐 아쉬운 공격력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43(23타수 1안타)로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5월에는 그나마 타율 .250 7홈런 18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6월에는 홈런과 타점도 전무한 상태다.
김원형 감독은 "크론이 요즘 타격이 너무 부진해서 한 타임 쉬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결정했다. 너무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마침 전의산이 2군에서 방망이가 좋아서 적절한 타이밍에 1군에서 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김민식(포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최경모(3루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태양이다.
[SSG 랜더스의 김광현(첫 번째 사진)과 케빈 크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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