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의 7연패를 벗어났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26일부터 이어진 잠실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팀 2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 윤대경은 6이닝 동안 투구수 84구,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5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마이크 터크먼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이진영과 정은원, 김인환이 각각 1타점씩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틀 연속 기선제압은 두산이 해냈다. 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앞에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강승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그리고 박세혁이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이때 2루 주자 김재환이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한화 타선은 경기 중반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2루타를 쳐내며 첫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노수광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김태연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한화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한화는 이어지는 무사 1, 2루에서 마이크 터크먼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역전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주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정은원과 김인환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한화는 경기 후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회 선두타자 터크먼이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 성공으로 팀에 기회를 안겼다. 그리고 이진영이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범수(1이닝)-강재민(1이닝)-장시환(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투수 윤대경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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