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헛심 공방'이었다.
SSG 랜더스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실 이날 SSG는 고난의 하루가 예상됐다. 왼손 타박상을 입은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최주환도 오른손 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어 휴식을 필요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정은 내일(9일)까지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최주환은 타박상을 입어서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통산 410홈런을 기록한 특급 거포이며 최주환은 지난 해 SSG가 42억원에 영입한 FA 베테랑 타자다. 물론 최주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5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주환을 대신해 나온 김성현도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어 라인업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SSG는 단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심지어 NC 선발투수가 외국인투수에서 경험이 부족한 2년차 투수로 바뀌었음에도 SSG 타선은 폭발하지 못했다. NC는 당초 웨스 파슨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이용준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감독까지 사라졌다. 김원형 감독은 3회초 박성한의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SSG는 선발투수 이태양이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고효준~최민준~김택형~서진용~서동민~한두솔로 이어지는 불펜투수진이 버티면서 그나마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었다.
SSG는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하자 연장 11회초 최정을 대타로 기용하고 12회초에는 최주환을 대타 카드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최정은 무사 2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최주환은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SSG로선 답답한 하루였다.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선수들까지 '총동원'할 정도로 SSG의 득점력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과연 SSG가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난을 해결할 수 있을까.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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