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프로의 쓴맛을 봤던 '특급 신인' 문동주의 표정과 자세가 바뀌었다.
157km 강속구로 프로 데뷔 전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던 우완 투수 문동주는 지난 한 달 동안 프로는 다르다는 걸 몸소 느꼈다. 그리고 오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문동주는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문동주는 8일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한화가 5-1 승리를 거뒀지만 웃지 않았다.
문동주의 표정은 지난 경기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다음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일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지난달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투구를 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어떻게 변화했을까?
문동주는 시즌 개막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프로무대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다음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프로 데뷔 첫 등판을 했지만 2/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자책점)을 기록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첫 등판을 앞두고 많은 미디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등판 전 문동주는 신인답지 않는 자신감으로 "1이닝 세 타자 안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시종일관 웃었던 선수다. 첫 등판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문동주의 위력투는 더해졌다. 5경기에서 5이닝 동안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지난 3일 키움 이정후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내가 왜 '특급 신인'인지 실력으로 보여줬다.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기록 유명한 이정후를 두 번이나 헛스윙 유도하는 위력적인 투구였다.
한편 문동주는 이제 1이닝씩 던지던 특별 관리를 끝냈다. 오늘 경기는 첫 선발경기이기 때문에 투구수를 최대 50개로 정해놓았다고 한다. 문동주는 자신에게 아픔을 줬던 두산을 상대로 50여 개를 투구를 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달 26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문동주에게 아픈 기억을 줬던 팀이다. 문동주를 상대로 2이닝 5안타 4득점을 했다. 특히 중심타자 양석환 김재환, 페르난데스가 각각 홈런을 치며 '특급 신인' 선수를 당황시켰다.
하지만 이제는 저런 당돌한 자신감을 표출하지 않는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능력이 생겼다. 문동주는 "안 좋은 기억은 잊고 던지면 된다"라며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 하려한다.
문동주는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한 두산을 상대로 복수할 수 있을까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는 문동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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