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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좌타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케빈 캐쉬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플래툰시스템을 적용 받는다. 상대 팀이 왼손 선발투수를 예고하면 선발라인업에서 칼 같이 제외된다. 때문에 왼손투수 상대 표본이 오른손투수 상대 표본보다 많이 적다.
그런데 데이터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한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 포함, 올 시즌 왼손투수 상대 17타수 9안타 타율 0.529에 6타점, OPS 1.262다.
최지만은 이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가 왼손 패키 노턴을 내세웠다. 그러나 탬파베이 벤치는 오프너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 최지만을 전격적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마침 최지만은 6월 들어 타격감도 좋다.
최지만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플래툰 탈출이 가능하다. 보여줬다. 0-0이던 1회말 1사 2루서 첫 타석에 등장. 노턴의 2구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선제 1타점 중월 2루타로 연결했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중월 2루타에 득점도 했다. 8경기 연속안타.
이후 4-0으로 앞선 2회 2사 3루 찬스서는 우완 요한 오비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오비도의 커브에 고전하며 삼진. 그러나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가 최지만 타석이 되자 우완 닉 위트그렌을 빼고 좌완 T.J 맥팔랜드를 내세웠다. 그러자 최지만은 89마일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비디오판독 끝 안타 인정. 후속타에 또 득점을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7회 2사 1,3루 찬스서는 맥팔랜드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타에 또 득점. 이날 기록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타율을 다시 0.276으로 올렸다. 심지어 3안타와 2타점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생산했다.
참고로 최지만은 올 시즌 우완투수 상대 106타수 25안타 타율 0.236 4홈런 21타점 OPS 0.766이다. 데이터는 오히려 최지만이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강하다고 나와있고, 실제로 보여줬다. 이래도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플래툰의 덫에 가둬야 할까. 탬파베이는 세인트루이스에 11-3으로 대승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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