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재 KBO 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50명. 한때 4할 타율에도 도달했던 삼성의 호세 피렐라가 타율 .382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인 롯데 이대호가 타율 .346로 2위, 100억 이적생 NC 박건우가 타율 .331로 3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순위를 뒤집어보니 뒤에서 1~2등을 하는 선수가 모두 한화 소속이다. 하주석이 타율 .215로 49위, 최재훈이 타율 .201로 50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한화에서 고참급인 선수들로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더하고 있는데 올해 타격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다.
한화의 캡틴인 하주석은 팀의 57경기 중 54경기에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고 유격수로서 내야 사령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 성적은 타율 .215 3홈런 28타점으로 아쉬움이 크다. 물론 지난달 4일 인천 SSG전에서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덕아웃을 울음바다로 만드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이 개막전부터 마음에 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덜어낸 한방이었다"라고 하주석의 부활을 반겼지만 그때 뿐이었다. 현재 출루율도 .280, 장타율도 .282에 머무르고 있고 벌써 실책도 10개를 기록 중이다.
작년만 해도 138경기에 나와 타율 .272 10홈런 68타점 23도루에 실책은 14개 밖에 기록하지 않아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와 5년 총액 54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최재훈은 지금 2할대 타율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뛰어난 선구안은 여전해 출루율은 .330을 기록하고 있으나 타율이 너무 떨어져 있다. 최재훈이 지난 3년간 4할대 출루율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수 있었던 것은 2할대 후반~3할대 초반의 타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해에는 타율 .275 7홈런 44타점에 출루율 .405를 기록하며 팀의 2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을 시작으로 8승 5패로 선전하고 있으나 하주석과 최재훈은 이 기간 동안 나란히 타율 .167로 침묵하고 있다. 최근 정은원이 불타는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고 김인환, 이진영, 박정현 등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에서 하주석과 최재훈도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한화의 선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최재훈(왼쪽)과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