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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원지안이 이루어낸 진짜 성장은 무엇일까.
지난 5월 31일 seezn에서 단독 공개된 OTT seezn ‘소년비행2’(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 제작 플레이리스트)가 청춘들이 대마밭을 둘러싼 비밀에 가까워질수록 그들에게 거센 소용돌이를 제시하며 보는 이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간 경다정(원지안 분)의 성장 모먼트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 또다시 구암,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발돋움.
경다정은 박인선(윤지민 분)의 협박과 약쟁이들의 위협 속에서 법정 대리인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는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그런 경다정에게 대마밭의 진짜 주인을 찾았다는 공윤재(윤현수 분)의 문자가 도착, 지난 3월 공개된 ‘소년비행’에서는 삶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구암으로 숨어들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구암으로 향했다. 이는 경다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목이었다.
2. “우리 여기 털자. 지금 당장” 목표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
그런가 하면 경다정은 대규모의 마약이 숨겨져 있는 장소를 발견하자 지금 당장 이곳을 털자는 제안을 던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큰일”을 걱정하는 공윤탁(윤찬영 분)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범죄에 가담하는 모습에서 그녀가 닿고자 하는 목표가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 확인케 했다. 이어 침착하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며 아이들을 이끄는 면모로 자신밖에 모르던 경다정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3. “내가 그렇게 당했어도 나는 절대로 그렇게 안 살 거예요” 완전한 독립의 선언
마지막으로 경다정은 평생 본인을 억압해온 박인선에게 참아왔던 감정을 분출, 절대 당신처럼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죄지은 게 있으면 벌 받고, 죗값 치르고 어떻게든 다시 잘살아보려고 할 거예요”라는 말에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마약운반수단으로 이용되던 과거를 벗어나 경다정으로서의 독립을 이뤄내 감동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이렇듯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의 세계뿐만 아니라 “과거의 나”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경다정의 모험이 seezn 오리지널 ‘소년비행2’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사진 = OTT seezn(시즌) '소년비행2'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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