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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당내 친윤(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가칭 ‘민들레’ 모임에 대해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협의체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취지의 모임인지 딱히 와 닿지 않는다”며 “사조직을 구성하기로 했으면 그 취지에 맞게 친목을 다지면 된다. 세 과시하듯이 총리, 장관 등의 이름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것은 애초에 정부에 부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친윤계 의원 30여명은 의원모임 ‘민들레’를 발족하기로 하고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첫 모임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유기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모임이 만들어졌다.
이 대표는 “그 모임에 대해 언론인들도 ‘친윤 모임’이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말기를 부탁드린다”며 “친박(親朴), 진박(眞朴) 논란을 통해 정권을 잃어버린 우리 지지자와 국민들께 상당한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철학은 너무나 간명하고 정확하다. 자유와 창의를 강조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강조하는 철학에 맞게 각자가 각계에서 행동하면 될 것이지, 굳이 무리 지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당 혁신위원회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진석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애초에 정진석 의원이 적시한 내용은 그 자체가 허위”라며 “유튜브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를 국회 부의장이 했다는 건 악의가 있거나, 정부에 어두운 상황이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확인한 것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쟁 참화를 겪은 도시에 가서 실제 얼마나 러시아군의 침략 행위가 우크라이나에 큰 상처를 남겼는지와 반인륜적인 모습도 목격했다”며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지원, 전후 재건 사업, 군사적인 지원까지 기대하는 것 같지만 군사적 지원이나 이런 부분은 저희 방문단의 논의 범주에 들어있진 않았기 때문에 그 요청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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