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트렌드 전쟁에 나선 '요즘' 애들의 결고 쉽지 않은 리얼 직장생활이 그려진다.
10일 오전 플레이리스트와 CJ ENM이 공동 제작하는 웹드라마 '뉴노멀진'(극본 연출 최선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정혜성, 황승언, 장의수, 이원정이 참석했다.
'뉴노멀진'은 "노-멀한 게 뭔데?"를 외치는 요즘 애들 오피스 생존기. 트렌드의 최전선인 디지털 매거진 '뉴노멀진'을 배경으로 MZ세대의 직장 생활 분투기를 다룬 드라마다.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통통한 연애' 등의 작품을 탄생시킨 최선미 PD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정혜성은 뉴노멀 매거진의 피쳐 에디터 차지민, 짜릿한 워커홀릭으로 초고속 승진해 서른 살에 편집장이 된 송로지는 황승언이 맡았다. 장의수는 장난기 많고 가벼워 보이지만 후배 지민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프리랜서 기자 도보현으로 분했다. 이원정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숨기고 있어 어딘가 미스터리한 뉴노멀진 매거진의 뷰티 에디터, 예쁜 남자 정석진으로 변신했다.
이날 정혜성은 "에디터의 삶뿐만 아니라 사랑, 우정 그리고 여러 가지 MZ세대와 회사원들이 고민하는 것들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심지어 밈도 여러 가지 많이 등장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의 제목이면서 극 중 디지털 매거진의 이름인 '뉴노멀진'은 신조어 뉴노멀(New Normal)에서 따왔다. 정혜성은 이에 대해 "나도 사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된 단어다. 극 중 차지민이랑 비슷한 성격이라 신조어에 약하다. 뉴노멀이 새로운 의미를 뜻하는 뉴(New)와 정상적이이라는 노멀(Normal)의 합성어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표준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설명했다.
'뉴노멀진'의 주역 정혜성, 황승언, 장의수, 이원정 모두 젊은 또래 배우들이다. 그중 막내 이원정은 "사실 의수 선배, 혜성 선배, 승언 선배가 다 너무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혜성 누나한테 애교도 많이 부렸고 승언 누나한테도 안부를 물었다. 형은 특히 나를 너무 예뻐해 줬다. 동생이라고 많이 챙겨주셨다.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히 촬영하지 않았나 싶다"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에 황승언은 "깜짝 놀랐다. 첫 촬영 때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을 처음 봤다. 나쁜 뜻이 아니라 친숙하게 대했다. 진짜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보기 좋았다"며 이원정을 칭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정혜성은 "술에 취해서 트와이스의 '알콜프리'를 혹시나 심의에 걸릴까 봐 차지민 식으로 바꿔서 '소주, 맥주, 막걸리' 이렇게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촬영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원정 씨랑 가깝지 않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에너지 넘치고, 정신을 놓고 찍는 장면을 찍었다. 실제로는 10살 터울인데 나를 너무 귀여워해 줬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성은 이원정과의 키스신도 언급했다. 그는 "원정 씨랑 촬영을 2, 3회 차 밖에 안 했는데 바로 키스신이었다. 탁자를 잡고 멋있게 딱 해야 하는데 그 손이 떨리더라"며 "원정 씨가 저랑도 어색하고 촬영도 얼마 안 됐다 보니까 얼굴은 멋있게 다가오는데 팔이 달달달 떨리더라. 컷 하자마자 '왜 이렇게 덜덜 떠느냐'고 하니까 '내가 덜덜 떨었느냐. 긴장이 됐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원정은 "나는 안 떨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내 팔은 떨고 있더라. 인생의 첫 키스신은 아니었다. 선배님과 적응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다 보니 더 떨렸던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황승언 또한 이원정과 함께한 장면을 골랐다. 그는 "나랑 키스신은 없는데 립스틱을 발라주는 장면이 있었다. 사시나무 떨듯이 떨더라. 그런데 더 웃긴 건 표정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 애가 되게 친화적이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떨리긴 떨리는구나'하고 느꼈다. 해당 장면은 두 번 정도의 NG가 발생했다고.
이에 장의수는 "나도 입맞춤은 한다"면서도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혜성은 "입술로 시작해서 입술로 끝난다. 우리 드라마가 입술로 뭘 많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네 사람은 '뉴노멀전' 첫 방송 후 듣고 싶은 반응을 꼽았다. 정혜성은 "'뉴노멀진' 너무 재밌다, 트렌디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황승언, 정의수, 이원정은 다섯 글자로 답해줄 것을 부탁받았다.
황승언은 "공감해줘요"라며 "사실 난 MZ세대에 간당간당하게 껴있다. 요즘 친구들의 상황을 잘 모른다. 직장 생활을 해본 적도 없다. 아주 어린 Z세대 친구들을 잘 몰라서 대본을 보고 많이 배웠다. 어떤 부분은 '정말로 이렇게 생각을 하나, 이게 뉴노멀로 노멀이 된 건가'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젊은 친구들이 이걸 보고 '아, 내 일상이 저렇지'하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잡지사 이야기다 보니까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우정, 사랑은 다 비슷하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어린 친구들이 공감해줬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정의수는 "다들매력짱"이라고 답했다. 그는 "캐릭터 하나하나 다 매력이 너무 있다. 대본 봤을 때부터 너무 재밌게 봤다. 다들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원정은 "'유니크하다'. 다른 드라마와 다른 느낌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 그런 말을 시청자분들께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4시 티빙 공개.
[사진 = 플레이리스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