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퓨처스리그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자신이 희망한 12타석을 소화한 뒤 1군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알포드는 10일 익산에서 열린 2022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맞대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는 지난달 26일 새 외국인 타자 알포드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였던 헨리 라모스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바쁘게 움직였다. 알포트는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102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0.209, 마이너리그에서 562경기에 나서 53홈런 125도루 타율 0.268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일 한국땅을 밟은 알포드는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 퓨처스리그행을 선택했고, 상무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 2루수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2군 경기지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알포드는 "타석에서의 느낌이 매우 좋다. 경기장에서 다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다"며 "사실 KBO 첫 실전인 만큼 오늘 경기 결과에 집중하기보다 적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근데 내 안타 이후에 더그아웃에서 정말 다들 함께 기뻐해 줘서 나도 덩달아 신났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알포드는 성적보다는 타이밍과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오늘 볼 타이밍 맞추는 것과 공 트래킹에 조금 신경썼다. 내 선수안을 믿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을 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알포드의 합류 시점은 언제가 될까. 이강철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알포드가 오늘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본인이 12타석을 소화하고 싶어 했다. 완벽하게 오고 싶어 하더라"며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갔지만, 내일부터는 수비도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13일)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시절 앤서니 알포드. 사진 = KT 위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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