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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레전드 로비 킨(아일랜드)이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시상에서 잇달아 제외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로비 킨은 10일(현지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제외된 것에 이어 PF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로비 킨은 2002-0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토트넘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로비 킨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38경기에 출전해 91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로비 킨은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다.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잘 봐야 한다. 손흥민은 득점왕이었다. 살라와 같은 득점을 기록했고 페널티킥 득점이 없었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믿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은 득점을 물론 팀에 에너지와 어시스트를 가져다주는 선수이자 항상 웃으면서 경기를 치른다. 나에게 있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다. 손흥민은 전세계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에 포함됐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흥민은 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또한 PFA가 10일 발표한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영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PFA는 올해의 팀 공격수에 손흥민을 제외한 대신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살라, 마네(이상 리버풀)를 올해의 팀 공격수에 포함시켰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0일 '호날두가 손흥민을 대신해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에 대해 팬들은 분노한다. PFA 올해의 팀에는 호날두가 포함됐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제외됐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호날두가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것에 대해 '맨유의 암울했던 시즌을 감안하면 논란이 있는 선정'이라며 비난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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