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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커티스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손흥민의 활약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에 대해 비난했다.
데이비스는 10일(현지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과 올해의 선수 후보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반면 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과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모두 제외됐다.
지난 2003년 4부리그의 루튼 타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버밍엄시티, 헐시티 등에서 프리미어리그 9시즌을 보내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손흥민이 제외된 것이다.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에 포함되지 못했다. 손흥민이 후보에 없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06-07시즌과 2011-12시즌 PFA가 선정한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PFA 시상식은 선수들의 무기명투표로 진행된다. 올해의 팀을 보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있었고 1명의 첼시 선수와 1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있었다"며 "1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는 호날두였다. 선수들은 생각나는 이름에 표를 던질 것이다.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올해의 팀에 선정된 선수들이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더 많은 자격이 있는 선수였다.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해의 팀에 포함될 자격이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이 PF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잇달아 외면받은 것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손흥민 대신 호날두가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은 논란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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