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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북 청주교도소를 찾은 한동훈(사진 가운데) 법무부 장관 모습. /법무부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오는 17일 취임 한 달을 맞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현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한 장관이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첫 정책 현장 방문 일환으로 청주교도소와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았다.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한 장관은 취임 이후 교정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과 체계적인 출입국·이민정책 추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1979년 준공된 청주교도소는 시설 노후화는 물론, 수용률이 123.3%에 달하는 등 과밀화가 심각하다. 한 장관은 청주교도소에서 간부들이 아닌 베테랑·신참 교정 공무원, 영양사 등 실무자들과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견을 경청했다.
한 장관은 교정 공무원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업무 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상황을 지적하며 “현장 교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은 수용자의 인권 보장과 효율적인 수용자의 교정·교화를 통해 결국은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교정 시설 내 폭력 사태 등을 들며 “질서 문란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대다수 수용자들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므로, 인권 보장과 함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충북 청주교도소를 찾은 한동훈(사진 가운데) 법무부 장관 모습. /법무부 제공
한 장관은 이어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의 업무상 애로 사항 등을 귀담아 들었다.
한 장관은 “외국인들이 범죄자가 아니라 형편과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보호 대상이 된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 수준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같은 날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4%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 장관이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등장한 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에 대해 “올해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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