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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 사저를 방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박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0일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 내홍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나라가 어려우니까 여야가 잘 해야 된다 특히 민주당이 좀 잘했으면 좋겠다, 이렇거 선거에 패배하고도 계속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많은 염려를 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KBC '뉴스와이드7'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제게도 충고를 하셨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선 "이걸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법대로' 이런 말씀은 좀 안 하시는 게 좋다. 법대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죄지은, 감옥 가 있는 대통령도 사면하자는 건데 퇴임하고 조용히 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그렇게 시끄럽게 해서 (되겠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는 "지금 '출마를 한다, 하지 말라' 이러한 것은 또 다른 당내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라며 "민심과 당심을 봐서 이재명 의원이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 이 의원의 '잘 듣고 있다' 이 말은 민심과 당심을 잘 살피고 있다는 것으로 읽기 때문에 아직 단정적인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국회의장에 선출되는 것은 사실 아니냐"라며 "법사위원장이 (법안을) 홀드하더라도 의장은 소정 기간이 지나면 직권상정할 권한이 있고, 또 옳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는 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권한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를 잘 살리면 협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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