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KT 위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염증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다.
KT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웨스 벤자민을 말소, 전유수를 콜업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지난해 '우승 주역'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웨스 벤자민과 연봉 33만 1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벤자민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를 상대로 나선 데뷔전에서 3이닝 동안 투구수 53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당초 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전완근 통증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실시했다.
전날(10일) 이강철 감독은 "템포가 빠른 것은 좋다. 선수들도 좋아하더라. 직구의 힘도 괜찮은데, 변화구는 너무 많은 것을 던진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팔 상태에 대해서는 "염증인데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아픈 것은 아니고 조금 놀란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탈이 났다. 팔꿈치 염증 증세로 1군에서 곧바로 말소됐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였던 쿠에바스도 팔꿈치 문제로 팀을 떠나게 됐는데, 새 외인 벤자민도 1경기 밖에 던지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KT로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11일 "벤자민은 두 턴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팔꿈치에 염증이 있다고 한다"고 한숨을 쉬며 "벤자민의 자리에는 (엄)상백이가 두 번은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상백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한편 KT는 11일 롯데를 상대로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