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금같이 10구단으로 KBO리그가 운영된 된 것은 2015년부터이다. 2013년 창단한 KT가 퓨처스리그를 거쳐서 2015년 1군리그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동안 5월말 성적을 보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예측할 수 있다. 가을야구에 초청되는 팀은 총 5개팀인데 이중 최소한 4개팀은 5월말에 이미 결정되어졌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7년간의 5월말 성적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매년 비교해보니 그대로 5개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아니면 최소한 4개팀은 그대로 PS에 진출했다.
한해 한해 검증해보자. 2015년 5월말 성적을 보면 NC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두산-넥센-SK였다. 이렇게 5팀이 5위안에 있었다.
그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어디일까. 두산-삼성-NC-넥센-SK였다. 5월말 성적과 비교하면? 순위만 바뀌었지 PS진출팀은 5개팀 그대로였다.
이듬해인 2016년 5월까지의 성적은 두산이 1위였고 NC-넥센-SK-LG순이었다. 최종 순위는 두산-NC-넥센은 순위가 그대로였다. 5위를 했던 LG가 4위로 올라섰고 4위였던 SK는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하고 대신 KIA가 5위가 됐다. 5팀중 4팀이 올라갔다. 확률 80%이다.
5월 5위안에 든 팀이 포스트시즌에 100%올라간 해는 2017년과 2019년 두 번 더 있었다. 2017년은 KIA가 1위를 차지했고 NC-두산순이었다. 그런데 이해는 4위가 무려 4팀이나 있었다. 롯데-넥센-LG-SK가 공동 4위였다. 4위팀중 롯데와 SK가 각각 3위와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년은 SK-두산-NC-LG-키움이 5월까지 1~5위를 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의 최종선위는 두산-키움-SK-LG-NC순이었다. 두산과 키움이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가 요동쳤지만 5위안에 든 5개팀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연도인 2018년과 2020년 2021년에는 5개팀 중 4개팀은 같았고 한 팀만 탈락했다. 확률 80%인 시즌이었다.
2018년에는 가을야구에 출전한 팀은 SK-두산-한화-넥센-KIA였다. 이 중에 5월까지 5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KIA였다. 그러면 어떤 팀이 5위밖으로 밀려났을까. LG이다. 5월까지 4위에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KIA는 2020년에는 '비련의 주인공'이었다. 5월까지 5위안에 있던 KIA가 KT에 자리를 내주고 포스트시즌을 구경하는 신세가 됐다. 이해가 KT가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해이다.
지난해에는 이변의 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SSG가 5월까지 1위를 달렸지만 최종순위는 키움에 반경기차로 뒤져 6위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5월까지 1위를 차지했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해였다. 4위(SK, LG)아니면 5위(KIA) 팀이 PS행 열차를 타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면 올해는 어떨까. 지난 5월말 성적은 이렇다. 1위 SSG, 2위 키움, 3위 KIA, 4위 LG, 5위 두산이었다. 이들 5개팀이 2015년, 2017년, 2019년처럼 그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까?
아니면 2016년, 2018년, 2020년, 2021년처럼 한 팀이 탈락할까? 궁금해진다. 6월12일까지 순위는 SSG-키움-LG-KIA-삼성 순이었다. .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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