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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타율은 겨우 2할대 초반을 맴돌고 있는데 왜 호평을 받았을까.
올해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이 "슈퍼 2년차 시즌"이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뛰어난 2년차 시즌을 보내는 15명의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성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해 타율 .2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올해도 타율 .213 4홈런 20타점으로 그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MLB.com'의 생각은 달랐다.
'MLB.com'은 "김하성은 2021년 대타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면서 타석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그리 나아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김하성을 슈퍼 2년차로 포함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부상을 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다. 그러나 올해 손목 골절 부상으로 인해 아직까지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김하성으로 메우고 있다. 슈퍼스타의 공백을 메운다는 자체가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김하성은 비록 타격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빈 자리를 채우는 중이다.
'MLB.com'은 "이것은 굉장한 책임감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유격수로서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가 5를 넘으면서 해당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B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1.2로 2년차 선수 중 세 번째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이유다"라고 김하성의 수비 공헌도를 칭찬했다.
한편 'MLB.com'은 김하성과 더불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 말린스), 로건 길버트(시애틀 매리너스), 요나 하임(텍사스 레인저스), 앤드류 본(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버 라나치(미네소타 트윈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웬 밀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일러 메길(뉴욕 메츠), 윌리엄 콘트레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J.P. 페예레이센(탬파베이 레이스), 키건 에이킨(볼티모어 오리올스), 키건 톰슨(시카고 컵스), 애런 애쉬비(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슈퍼 2년차로 선정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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