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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공백은 없다. 류현진과 7년째 동료로 인연을 맺고 있는 '절친'이 '해결사'로 나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토론토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었다. 스트리플링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4개를 잡으면서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14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만 던지고 왼쪽 팔뚝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아직 복귀 시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그러나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역시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트리플링과 류현진의 인연은 깊다. 류현진은 2013~2019년 LA 다저스에서 뛰었고 스트리플링은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류현진이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의 인연은 어긋나는 듯 했으나 스트리플링이 2020시즌 중반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가 재회할 수 있었다. 무려 7년째 동료로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토론토는 4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중월 2점홈런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중월 적시 2루타, 카반 비지오의 우중월 인정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8회초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6-0 리드를 획득,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토론토는 35승 24패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오는 14일부터 토론토 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연전을 치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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