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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도로 위를 달리던 자전거 이용자 무리가 단체로 신호를 위반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어두운 밤 도로 위를 달리던 자전거족 무리가 단체로 신호 위반하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밤의 자라니 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라니'는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일부 자전거 이용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글쓴이 A씨는 "좌회전하는 차들이 빵빵거려도 무시해버리네요"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부산의 한 4차선 도로의 끝 차선에서 무리 지어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가 보인다.
이들은 약 20명 정도로 추정된다.
차선 하나를 통으로 차지한 채 달리던 이들은 교차로에 빨간불이 들어왔음에도 멈추지 않고 직진한다. 약 10대 이상이 줄줄이 신호를 위반한다.
이후 신호를 받고 차들이 도로에 진입하자 뒤따르던 일부 자전거 이용자가 멈추어 선다.
하지만 이들도 잠깐뿐이었다.
진입하던 차가 잦아들자 빨간불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다시 출발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민폐 끼치지 말고 전용 도로로 가라", "단체 신호위반, 단체로 사고나도 할 말이 없겠다", "일렬 주행도 아니고 병렬주행, 저러니 욕먹지", "동호회 일 텐데 심각하네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라도 자전거에 번호판 달고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두 바퀴 차의 교통 사망사고(2022년 1월 1일~5월 20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했다. 특히 심야시간대(00시~06시)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다음 달 31일까지 이륜차,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수단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특별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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