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한 시즌 동안 넣은 골 중에서 최고의 골은 어떤 골일까.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동안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었는데, 이중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골 장면을 골라달라”며 TOP 5 장면을 추렸다.
5위에 뽑힌 골은 지난 4월 초에 열린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 득점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로빙 패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살짝 돌려놨다. 그 뒤로 침투하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왼발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은 3골을 퍼부었다.
4위는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득점이다. 2월 말에 열린 경기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케인이 찔러준 로빙 패스를 손흥민이 허벅지로 받아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리즈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3위는 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넣은 결승골이다.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맨시티 수비수 루벤 디아스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을 뚫고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리그 20팀 중 유일하게 맨시티 상대 2전 전승을 거뒀다.
2위는 최종전 노리치 시티 원정 경기에서 나온 마지막 골이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가 올려준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흘러나오자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그 23호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 덕분에 손흥민은 아시아선수 최초 유럽 5대리그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최종 1위는 홈경기 레스터 시티전에서 나온 왼발 중거리 슈팅이다. 손흥민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대 바깥쪽으로 나갔다가 안쪽으로 감기는 궤적을 그리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양발잡이 능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에 토트넘이 선정한 손흥민의 베스트 5골을 살펴보면 오른발로 넣은 골은 1골, 왼발로 넣은 골은 4골이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또한 5골 중 2골을 케인이 어시스트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사진 = AFPBBnews, 토트넘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