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퍼드)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토트넘이 에릭센과 접촉했고 그를 다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라며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브렌트퍼드가 에릭센에게 '진지한' 계약 제안을 했고 에릭센은 며칠 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삼입형 제세동기(ICD)를 달았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에서 뛸 수 없었다. 이탈리아는 ICD를 장착한 선수의 경기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결국, 에릭센은 12월에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운 팀을 찾았다.
에릭센에게 손을 뻗었던 팀이 브렌트퍼드였다. 에릭센은 겨울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브렌트퍼드와 계약했고 2월 말 데뷔전을 치렀다. 8개월 만에 경기장에 나온 에릭센은 빠르게 제 기량을 되찾았다. 브렌트퍼드에서 11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에릭센의 활약은 관심을 끌게 했으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에릭센을 노리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0%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나는 에릭센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좋게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콘테 감독이 있었던 인터 밀란으로 갔다"라며 "콘테는 에릭센을 잘 알 것이다. 나는 그가 콘테 밑에서 불안정한 출발을 했지만, 그 후 콘테 밑에서 뛰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그본라허는 에릭센이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분명히 선택 사항이다. 그것은 단지 에릭센이 협상 테이블 위에 있는 많은 제안을 갖고 무엇을 하기를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에릭센이 다른 것을 도전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클럽들이 그에게 모험을 거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브렌트퍼드가 그 모험에 뛰어든 첫 번째 팀이라고 믿어야 한다"라며 에릭센이 여러 선택지를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