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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복서 출신 조성규가 오는 10월 링에 오른다.
조성규는 지난 2009년 7월,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시작으로 2010년 9월에 링 복귀 2차전을 성공리에 치렀으며, 10년이 흐른 2019년 8월엔 아마복싱 국가대표 최고의 파이터 함상명 선수를 상대로 중년이 믿기지 않을 만큼 투혼을 선보이며 링 복귀 3차전을 치른 바 있다.
링 복귀 1~2차전 링 세컨 코치로는 방송가 절친 최수종이 참여했으며 3차전엔 가수 박상철과 탤런트 김세민이 참여했다.
특히 링 복귀 1~2차전을 앞두고는 최수종과 합숙 훈련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규는 “지난해 링 복귀 4차전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됐다. 설상가상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손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어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해였다"면서 ”2022년엔 코로나 상황이 풀리며 모든 스포츠가 정상화됐다. 내가 링에 오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번 링 복귀 4차전에 대한 계획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조성규는 20년 만의 링 복귀 1차전을 회상하며 "사실 그 경기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한 경기였는데, 링에 오르기 1시간 전에 어머니가 별세하셨다. 슬펐다. 그 현실이 너무 슬펐다"라며 "시합 내내 안정적인 리드로 끝까지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 최수종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링 복귀 4차전의 링 세컨드 진용은 복싱선수 실력 못지않은 연예계 복싱 애호가로 꾸민다.
조성규는 "방송가에는 복싱선수 못지않은 실력의 연예인이 많다. 생활복싱 그 이상의 실력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중에서도 실력은 물론,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시야를 갖춘 최고의 스타급 연예인으로 꾸며질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조성규는 경기 장소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치러지길 원했다.
그는 "1~3차전 모두 서울 수도권에서 치렀다. 링 복귀 4차전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싱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서 치른다"며 "아직은 시일이 있는 만큼 상대 선수와 경기 장소가 정해지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는 1981년 2월, 프로데뷔 후 1988년 마지막 시합 때까지 프로통산 24전을 치렀으며 복서 은퇴 후 탤런트로 활동하며 치른 3경기를 포함하면 27전을 치른 셈이다.
아마복싱 시절에도 강원도민체전 3연패를 비롯해 전국신인대회 우승, 전국체전 동메달 등 39전의 전적을 쌓았다.
은퇴 후 1992년 KBS-2TV 일일연속극 '가시나무꽃' 식당종업원 강종구 역을 통해 탤런트로 데뷔해 자신의 복싱 스토리를 드라마에 가미시킨 KBS-2TV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 땡초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첫사랑' '사랑하세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지금까지 18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사진 = 조성규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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