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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알렉산더 아놀드(23, 리버풀)와 리스 제임스(22, 첼시)가 한 포지션을 두고 대표팀에서 경쟁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6월에 진행 중인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경기를 앞두고 아놀드와 제임스를 나란히 발탁했다. 둘 모두 오른쪽 수비수다.
12일에 열린 이탈리아전에는 제임스가 선발 출전했다. 만 22세에 불과한 제임스는 벌써 12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이탈리아와 0-0으로 비긴 뒤 제임스가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경쟁자인 아놀드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임스의 대답은 “사람들은 나와 아놀드를 비교하며 많은 이야기를 하곤 한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그렇다. 아놀드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소속팀 전술을 비교하며 “리버풀은 공을 95% 소유하는 팀이다. 아놀드는 내가 수비하는 것만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잉글랜드는 당분간 오른쪽 수비 걱정이 없을 듯하다. 아놀드와 제임스 외에도 카일 워커(맨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언제든 출전을 대기 중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들을 번갈아가면서 기용하는데, 영국 현지 팬들은 매경기마다 오른쪽 수비를 두고 “A가 B보다 낫다”, “아니다. B가 C보다 낫다” 등의 논쟁을 하곤 한다.
제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다. 오직 내 경기력만이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모든 경기에 뛸 준비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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