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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회차 로또 당첨번호/동행복권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11일 발표된 제1019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 게임수가 사상 최대인 50건이나 나왔다. 이는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뒤로 최다 기록이다. 직전 기록은 30건(2013년 5월18일·546회)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등 당첨자가 속출하며, 1인당 당첨금은 4억3857만원에 그쳤다. 1인당 4억594만원을 가져간 546회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액수다. 1등 당첨자가 2명뿐이었던 전 회차인 1018회 로또 1등 당첨금은 123억6174만원이었다.
이번 회차에 유독 수동 당첨자가 많았던 이유는 뭘까. 판매량이 많았던 걸까. 그것도 아니다. 1019회 총 판매 금액은 1028억488만2000원으로 직전 회차(1011억5180만5000원)보다 1.63% 늘었다.
복권위 관계자들은 ‘우연히’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던 번호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번 로또를 살 때마다, 같은 번호로 여러 장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회차에서 우연히 그 번호가 맞아떨어졌다는 거다.
네티즌들은 이번 회차에서 수동 1등 당첨자가 많은 배경으로 ‘기출 번호’를 꼽았다. 이번 1등 번호는 ‘1, 4, 13, 17, 34, 39′인데, 이 숫자들은 그동안 1등에 가장 많이 당첨된 번호들이다.
번호별 통계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1번은 174회, 4번은 168회, 13번은 172회, 17번은 172회, 34번은 177회, 39번은 168회 1등에 당첨됐다.
이밖에 4번(168회), 12번(168회), 18번(168회) 27번(173회), 33번(169회), 39번(168회), 43번(180회)도 1등에 많이 당첨된 번호들이다.
네티즌들은 이번 회차 1등 당첨자들이 1등에 자주 당첨된 숫자들을 수동으로 조합해 매회 구매했을 거라 추측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대박이다. 역시 기출은 진리다”, “로또에 진심인 사람들만 당첨된 거다”, “이번주 1등은 노력파다”, “정보의 중요성”, “다들 계획이 있었구나”, “하늘이 이번엔 성실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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