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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선씨가 윤영찬 의원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 /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씨가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씨는 앞서 이른바 반명(반 이재명) 국회의원들 페이스북에 협박성 댓글을 잇따라 달아 논란이 됐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백씨는 13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단 댓글을 통해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의견에 마음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과 많이 다른 조폭, 양아치 등 온갖 욕설을 들으며 살아왔다. 짧은 이재명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했다.
백씨는 “(윤영찬 의원 페이스북에 협박성 댓글을 단 것은) 이재명 의원님의 핍박에 분노해서도 아니다”라며 “다만 의원님 출마 때의 그 초심의 정치다짐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라고 했다.
백씨는 친문(친문재인)계인 윤영찬 의원 페이스북에 “나중에 ○된다”는 협박성 댓글을 남겼었다.
백씨는 6·1 지방선거 패배 후 ‘이재명 책임론’을 재기한 이원욱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안 되겠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에 대해 “만일 제 비서출신이 누군가 다른 의원님께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저는 즉시, 제가 먼저 사과했을 것”이라며 “협박의 당사자만이 아니라 책임 있는 그 어떤 분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백씨는 2010년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수행비서로 합류해 약 3년 7개월간 보좌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씨는 2011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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