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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히샬리송(25, 에버턴)을 영입하려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쟁해야 한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직접 히샬리송을 원한다고 밝혔다”면서 “에버턴은 히샬리송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91억 원)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중앙 스트라이커와 좌우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에버턴에서는 전술에 따라 원톱 혹은 좌우 윙어를 모두 맡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에버턴에서 뛴 4시즌 동안 히샬리송의 공식전 기록은 152경기 53골 14도움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영입해 손흥민, 해리 케인과 조합을 맞추려 한다. 손흥민-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파트너다. 다음 시즌에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손흥민, 케인만으로는 공격수 구성이 버겁다.
게다가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 등 백업 공격수들이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어 한다. 이 둘이 팀을 옮기면 데얀 쿨루셉스키 외에 공격 자원이 없는 셈이다.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다.
히샬리송을 원하는 팀은 토트넘 외에도 여럿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공격수를 찾고 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합을 맞출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구단 지갑 사정을 보면 토트넘보다 레알 마드리드, PSG가 훨씬 안정적이다. 또한 레알과 PSG는 자국 리그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보다 아래 수준으로 평가받는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 작전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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