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3)가 유년 시절 사진 찍었던 자세 그대로 맨시티 입단 오피셜 사진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한국시간) “홀란드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홀란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맨시티 소속 선수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89경기 출전해 86골을 넣은 홀란드는 잉글랜드에서 새 커리어를 시작한다.
맨시티 구단은 홀란드 영입 ‘옷피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그중 검정색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찍은 사진이 화제다. 일반적인 옷피셜 사진과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을 때 홈구장이나, 구단 상징물이 그려진 벽을 배경으로 찍곤 한다.
그 이유가 있다. 홀란드는 만 8세였을 당시 맨시티의 2008-09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자택 거실 소파에 앉아 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 그때의 추억을 모티프로 삼아 맨시티 입단 기념사진을 남긴 것이다.
이외에도 감동 포인트가 있다. 맨시티 구단은 정확히 22년 전인 2000년 6월 13일에 엘링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 잉에 홀란드 영입을 발표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6월 13일에 그의 아들 엘링 홀란드 영입을 발표했다. ‘부자(父子) 오피셜’을 같은 날로 맞춘 것이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날이다. 항상 맨시티 경기를 지켜봤다. 맨시티 스타일을 좋아했다”면서 “맨시티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정말 많다. 무엇보다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기뻐했다.
또한 “맨시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나 스스로에게 기대된다. 자신감이 있다. 골을 많이 넣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 하루빨리 맨시티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맨시티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