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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오는 29일 ENA채널에서 첫 방송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측은 14일, 새로운 세상에 발 디딘 신입변호사 우영우의 첫 출근을 포착했다. 조금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씩씩한 우영우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에서 독보적 연출력을 선보인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증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끈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무엇보다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을 비롯해 전배수, 백지원, 진경,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임성재 등 믿고 보는 ‘힐링’ 조합이 완성도를 책임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우영우의 첫 출근길이 담겨있다. 붐비는 지하철 한 켠, 사람들 사이에 커다란 헤드폰을 쓴 우영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을 감고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하는 우영우. 한껏 움츠린 어깨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첫 출근의 긴장감이 스치는 듯하다.
우영우가 향한 곳은 바로 법무법인 한바다. 가방끈을 꼭 쥔 두 손과 길 잃은 눈동자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로펌 생존기를 짐작케 한다. 우영우의 반전 모습도 흥미롭다. 동공 지진은 온데간데없고, 스위치라도 켜진 듯 180도 달라진 우영우의 눈빛이 반짝인다.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답게, 자료를 읽어 내려가는 우영우의 얼굴엔 생기가 넘친다. 과연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첫 번째 미션은 무엇일까. 올곧은 시선과 강단 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선 우영우의 모습은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곳으로 첫발을 내디딘 우영우.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갈 우영우의 성장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무엇보다 ‘우영우’의 세상을 완성할 박은빈의 열연에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박은빈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내가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작품 자체에 재미를 느꼈다. ‘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히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또 “우영우는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기보다는, 친구가 되고 싶은 순수함을 가진 사람”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제게 도전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영우가 세상에 발을 딛고 열정을 신나게 불태우듯, 저 또한 영우에게서 용감함과 씩씩함을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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