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홈런 1위, 타점 2위 4번 타자에게 큰 약점은 무엇일까?
KT 위즈 박병호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KT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현재 홈런 17개로 1위, 타점 47개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박병호에게 웃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4회까지 양팀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기록했다. 4회말 1사 KT 강백호가 팀의 첫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향했다. 다음 타석은 박병호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태양의 볼에 방망이를 돌리며 헛스윙을 했다. 박병호는 좌익수 플라이로 선취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아쉬움에 박병호의 표정을 굳어졌다.
2022 시즌 박병호에게는 주자가 2루에 있는 상황이 총 16번 있었다. 박병호의 2루 상황에서 단 한개의 안타도 없다.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율이 0이다.
주자 1,3루 상황에서는 타율이 0.500이고, 주자 만루 상황에서는 0.400이다. 많은 대조가 되는 상황이다. 박병호는 본인 스스로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쫓기는 모양이다.
경기에서는 KT가 짜릿한 역전으로 5위로 점프했다.
KT는 4회말 2사 2루에서 장성우의 빗맞은 파울성 타구가 강풍에 의해서 폴대 밖으로 나가는 타구 였으나 강풍으로 인해서 안쪽으로 밀려 행운의 투런포가 됐다.
5회초 SSG 추신수와 최정이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최지훈의 번트 안타와 최정, 박성한의 적시타로 4-2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SG의 실수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KT는 7회말 무사 1,3루에서 알포드의 내야 안타로 4-3 턱밑 추격을 했다. 1사 2,3루에서 심우준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홈에서 SSG 김민수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동점이 됐고, 공이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달리던 알포드가 홈으로 달려 5-4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이후 김민수와 김재윤으로 SSG의 공격을 끝내고 승리했다. KT는 시즌 첫 5위로 점프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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