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6월 A매치 4연전을 팬들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월 소집 기간 동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 등을 상대로 4번의 A매치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4연전에서 매경기 90분 이상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열린 칠레전에 이어 10일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도 프리킥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골을 터트려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집트전을 마친 후에도 변함없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운동장 가장자리를 천천히 이동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특히 손흥민은 붉은악마가 위치한 북쪽 스탠드 앞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인사한 후 선수단 앞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양팔을 들고 천천히 박수를 치자 손흥민 뒤에 위치한 대표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북쪽 스탠드 1층을 가득 메운 팬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이집트전 대승을 자축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은 수천명의 팬들이 손흥민의 동작에 맞춰 일제히 박수를 치는 장관이 연출됐다. 유로2016 당시 아이슬란드 팬들이 선보였던 '천둥박수' 못지않은 명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번 소집 기간 중 축구대표팀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오픈트레이닝을 두차례 진행했고 손흥민은 그 동안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서 팬들의 다양한 요청을 들어주며 팬서비스도 월드클래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집트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경기장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팬들을 향해 양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집트전을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주 동안 너무 행복했다. 아쉽다 너무 일찍 끝난거 같아서..허전하지만 잘쉬고 곧만나요 우리♥'라는 글과 함께 6월 A매치 4연전을 마친 소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1-22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 후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프리시즌 시작까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4연전을 통해 국내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토트넘의 방한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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