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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미나미노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현재 미나미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섯 개 구단 중 하나다. 나머지 네 곳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풀럼을 비롯해 프랑스의 AS모나코와 이탈리아 SS라치오 등이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 중 세 곳이 이미 미나미노 측과 협상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울버햄튼이 이 세 개 구단 중 하나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날 울버햄튼 지역 매체 몰리뉴는 “울버햄튼 입장에선 다음 시즌 미나미노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미나미노의 울버햄튼행에 대한 기대를 살짝 내비쳤다. 매체는 “미나미노는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데다 ‘넘버10’ 역할도 할 수 있다”며 그가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점쳤다.
미나미노는 지난 2020년 1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였다. 그달 말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 채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 복귀했지만 그 이후에도 좀처럼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열한 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 중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건 한 차례에 불과했다. 게다가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하면서 미나미노의 팀내 입지는 한층 더 불안정해진 상태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9일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덕에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게 됐다. 3주 군사훈련 이후 34개월간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간주된다. 손흥민도 같은 방식으로 병역을 마무리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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