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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1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환담을 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쯤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한시간여 동안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 당선인 내외를 안내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이했다. 대통령 재임 당시와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김 여사 역시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으로 김 당선인 내외를 맞이했다.
김 당선인 측은 김 당선인이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를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는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갈라져서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주셨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14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제공
한편 김 당선인 내외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환담에서 김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정치적 스승인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로, 경기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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