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건희 제2부속실 “나도 대통령 처음이라… 국민 여론 듣고 차차 생각”

▲사진 =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보가 이어지면서 제2부속실 설치 의견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정리해 할 지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이 부분은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일정이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엊그제(13일) 봉하마을 방문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안다”며 “모르겠다. 대통령을 저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봉하마을 방문에 김모 교수가 동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선 논란을 자초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때부터 그런 얘기는 하도 많이 들었다”면서 “사진에 나온 그 분(김 교수)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김 교수가) 부산에서 그런 거 잘 하는 집을 안내해 준 것 같다”며 “그래서 들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니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김 교수 외에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라며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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