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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폭탄발언에 하이브가 20%대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24분 기준 하이브(352820)는 전날보다 23.58% 급락한 14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3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한 뜻을 밝히자 군입대 관련 이슈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외신도 깜짝 놀란 반응이다.
영국 BBC는 "수많은 글로벌 팬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휴식을 취한다"며 "BTS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K팝을 넘어 세계 대중가요계에 큰 파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14일 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는 ‘BTS(방탄소년단)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동안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으며 완전체 활동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멤버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슈가는 “이 일을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들이 훨씬 더 많지만 정말 괴로웠던 순간들도 많다”라며, “나는 그냥 멤버들이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을 하든 작업을 하든 쉬든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거 같다. 정말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고, 죽을 때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은 “처음에 배우가 하고 싶었던 이유가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공부를 하고 다양한 일들을 배워볼 수가 있어서였다. 아이돌을 하면서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을 해봤기 때문에 그쪽에 미련은 없지만 인생은 또 모르는 거니까”라며, “아이돌로 인해 많은 경험을 해서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즐거울 예정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 열린 모습을 보였다.
정국은 “오늘 얘기하면서 느낀 게 각자만의 타이밍이 있는 거 같다. 듣고 계신 여러분들도 각자만의 계기나 상황들이 있을 거고. 근데 그 시기가 우리한테도 왔어야 했는데 우리가 끌고 온 게 있었던 거 같다”라며, “이해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도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 쌓아오면서 한 단계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거다. 그냥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살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7명이 되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뷔는 “솔직히 나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음악적으로도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이외에도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들이 예전부터 많았다. 이런 생각 자체가 뭔가 잘못됐다는 이미지가 심어졌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라며,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뷔 이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제이홉은 “일단은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고, 그와 함께해 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라며, “멤버들이랑 여러 번 얘기했지만 사실 조금은 찢어져봐야 다시 붙일 줄도 안다. 그런 시간, 타이밍이 중요한 거 같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굉장히 건강한 플랜이라는 걸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그동안 우리가 많이 부딪히고 대화하고 싸우고 이런 과정들에 사실 다 팬분들이 섞여 있었다. 그러한 의미를 그냥 곧이곧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알아달라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를 다 전달할 수 없어서 가끔은 엄청 슬픈 거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RM 역시 눈물을 보이며 “여러분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고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다 솔직하게 하지 못하는 점 항상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는 늘 진심이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빅히트, 유튜브 채널 ‘BANGTANTV’ 영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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