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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이미 캐러거(44)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1, 잉글랜드) 감독을 비난한 팬들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3조 4라운드에서 헝가리에 0-4로 대패했다.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1라운드 헝가리 원정에서 0-1로 패한 잉글랜드는 2, 3라운드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비겼다. 그리고 헝가리를 상대로 설욕을 다짐했지만, 69년 만에 홈에서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너는 네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하지만 잉글랜드 전설 캐러거는 팬들의 이 구호를 들은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러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너는 네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광대들 조용히 해. 이 감독은 1966년 이후 2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감독이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유로 2020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캐러거는 SNS에 또 다른 글을 남겼다. 그는 "또한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막고 있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 이 선수단은 2004-06년 시절과 1996-98년 시절의 선수단보다 낫지 않다"라며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정상 수준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팬들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6월 A매치 4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사라지게 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B조에 속해있다. 이란, 미국, 웨일스와 한 조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잉글랜드가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5개월 동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9월에 열릴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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