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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의 경쟁력에 의문을 가질 수는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토미 존 수술 및 시즌 아웃을 공식발표 했다. 그러나 구단은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에 류현진이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 것인지, 일부 절개 수술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류현진의 재활 일정 및 향후 행보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은 2023시즌까지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기간이 짧아도 1년, 보통 1년 3개월 내외 가량 걸리는 걸 감안할 때, 류현진이 2023시즌까지 날릴 가능성이 크다. 내년 시즌 막판에 돌아와봤자 본인이나 팀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리할 이유가 없다. 즉, 류현진과 토론토의 인연이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더 멀리 내다보면 메이저리그 잔류 추진과 친정 한화 복귀를 놓고 숙고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제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성패에 대해 따져볼 때다. 냉정히 볼 때 내년에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이 계약은 실패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2021시즌 성적이 특급과 거리가 있었으니,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한 2020년에만 제 몫을 했다고 봐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가 류현진이 33세 시즌에 들어설 때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 후반부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것은 사실이다. 2020년 사이영 레이스에 참가했고, 2021년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리그 평균 수준의 투구를 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FA 먹튀일까 아닐까. 캐나다 토론토 선은 냉정한 시선이다. 일단 "최근의 사건과 경기력 저하로 계약 첫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에 올랐다는 기억도 둔화될 수 있다"라고 했다. FA 먹튀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2020시즌은 팀으로서 우리를 변화하는데 필요한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우리에게 안정제 같은 존재였다. 2020년 류현진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영입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부상의 영향을 받지만, 우리는 그를 영입해 기쁘다"라고 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항상 순조로운 행보를 한 건 아니었지만, 경쟁력에 의문을 가질 수는 없다. 토론토와 함께 선발 등판한 49경기서 팀은 32승17패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 2020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좋은 팀 메이트"라고 했다.
냉정하게 보면 내부자들의 '해명'이다. 류현진이 올해 사실상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내년에도 개점 휴업한다면 '먹튀'로 봐도 무방하다는 시선도 공존한다. 2021년에 아프지 않았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것도 마이너스 요소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몇 년 사이에 에이스에서 불확실한 투수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토론토에서 보낸 3년을 미완성 사업으로 평가하는 것도 쉽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시선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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