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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행사대행 회사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들이 대통령실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측근 비서를 한두 명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1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영부인의 공사적 모든 업무를 관리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실수가 난다”고 조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텝핑’과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았을 때 윤 정부에서 두 가지 실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진행자가 “제2부속실을 만들면 대선 공약 파기가 된다”고 지적하자 박 전 원장은 “저도 정치인으로서 좀 이상한 얘기 같습니다만 선거 때는 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수위원회에서 ‘병장 200만원’, ‘부속실 안 만든다’ 이런 공약들은 고쳐줬어야 된다. 아무리 약속을 했어도 국익을 위해, 국격을 위해 만들 것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진행자는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 2명이 대통령실 소속으로 일하고 있어 최근 논란이 된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역대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랬다”며 “비서는 가까운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있다. 그것은 자기가 거기에서 일할 때 그때까지 임기를 같이 하기 때문”이라고 해당 사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코바난인지 하바나인지 모르지만, 함께 일한 측근 비서를 한두 명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것까지 꼬집지 말고 ‘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관리되는 그런 영부인을 만들어주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당시 코바나콘텐츠 전무 출신 지인인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를 비롯해 최근까지 코바나콘텐츠에서 일했던 대통령실 직원 2명과 동행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는 분은 원래 오랫동안 일했던, 잘 아는 편한 분들을 (데려가서)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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