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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스트라이크존 볼판정에 대한 항의를 한 뒤 방망이를 집어던져 퇴장을 명령받았다. 하주석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도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고, 헬멧까지 집어 던졌다.
하주석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8회말 공격에서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0-2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구승민이 하주석의 기준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146km 직구를 꽂아 넣었다. 하주석은 볼이 낮다고 판단했고, 타석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에서도 공은 조금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송수근 주심이 하주석을 다시 타석으로 이끌었다.
하주석은 구승민의 2구째 148km 직구에 헛스윙을 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3구째 149km 직구를 걸러낸 후 4구째 148km 직구를 커트해냈다. 하주석은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항에서 5구째 135km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주석이 분노를 터뜨린 것은 삼진을 당한 이후였다. 화가 잔뜩 난 하주석은 바닥에 배트를 강하게 내려쳤다. 그리고 송수근 주심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퇴장이 선언됐다. 한화 코칭스태프가 나와 하주석을 말렸지만,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하주석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도 몇 번이고 송수근 주심을 향해 감정을 표출했고, 급기야 더그아웃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헬멧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 14번째이자, 선수로서는 10번째로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한화 하주석이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한화의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배트를 내동댕이 친 뒤 송수근 주심에게 퇴장을 당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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