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남편, 여자 생겼다" 내연녀 서예지, 박병은 조종해 '배후' 유선에 복수 돌입 ('이브')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브'에서 서예지가 유선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그의 남편 박병은 조종에 나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연출 박봉섭) 6회에선 강윤겸(박병은)을 유혹한 후 복수심에 한소라(유선)를 도발하는 이라엘(김선빈 역/서예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라엘은 그간 딱딱하게 자신을 경계했던 강윤겸과 하룻밤 동침한 뒤 끝내 그에게서 진심 어린 고백을 받아냈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휴대전화, 목걸이 등 선물공세도 모자라 "보고 싶었다. 하루가 1년 같아. 왜 날 이렇게 만들었냐. 이래서 망설였던 거다. 사랑에 빠지게 될까 봐"라고 깊어진 마음을 전했다.

반면 강윤겸은 아내 한소라에겐 "당신한테 질린다"라며 "지금껏 참고 산 게 신기할 정도다. 이렇게 싫은데. 난 그냥 쉴 곳이 필요했다. 당신과 한 침대 쓰고 싶지 않아. 각방 쓰자. 정말 질린다. 그만 좀 해"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강윤겸 유혹에 성공하고 한소라 부친 한판로(전국환)에 대한 복수 계획을 이어가던 이라엘은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절규하기도.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치닫게 한 배후엔 한소라가 있었던 것. 한판로가 이라엘 부친 이태준(조덕현)의 회사 제딕스를 빼앗은 이유는 딸 한소라 때문이었으며 이로인해 이라엘 부친은 사망, 친모 김진숙(김정영)은 실종된 바.

이라엘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한소라는 이 같은 악행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그는 이라엘에게 "사고는 내가 치고 뒤처리는 늘 아빠 몫이었다. 강윤겸과 결혼하려고 두 여자의 운명을 살짝 바꿔준 적이 있다. 그이가 싱글일 때 스캔들 하나 없이 최고 엘리트로 자란 걸로 유명해서 경쟁률이 심했다. 근데 난 연상이고 한 번 갔다 오기까지 했고. 그래서 제딕스 반도체를 내 혼수로 준비했는데 웬 여자 하나가 지 남편 회사를 내놓으라고 훼방을 놓더라. 결국 내 덕에 젊은 애 하나, 늙은 여자 하나가 운명 열차를 갈아탔다"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이라엘. 결국 그는 "저 남자 영원히 내 거다"라며 강윤겸에 목매는 한소라에게 "근데 언니, 문득 든 생각인데요. 저도 결혼생활하면서 느낌이 좀 있거든요. 회장님 말이에요. 여자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도발했다.

[사진 = tvN '이브' 6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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